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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남편 돌보고 집 가는 할머니 '뺑소니'로 숨지게 한 20대 남성

아픈 남편을 돌보기 위해 병원을 오가던 한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픈 남편을 돌보기 위해 병원을 오가던 한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5일 전남 화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58분께 70대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로 A(26)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순군 화순읍 땀재터널 입구 앞에서 1차로를 따라 걷고 있던 B(77) 할머니를 자신이 몰던 SUV 차량으로 치었다.


A씨는 사고 즉시 달아났으며, B할머니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B할머니는 사고 장소에서 약 5km 떨어진 병원에서 남편 병간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가 난 지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0분께 화순읍 한 교회 앞에서 긴급체포됐으며 "동물인 줄 알고 지나쳤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사람인 줄 알았다"며 자신의 뺑소니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