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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다 환자 뼛속에 '드릴 조각' 넣어놓고도 사과 없이 소송 걸라는 한양대 병원

자난 15일 SBS '8 뉴스'는 의료 사고를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환자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한양대구리병원을 조명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양대병원이 의료 사고를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뿐더러 환자에게 사고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피해자는 병원 측이 사과도 없이 소송을 걸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SBS '8 뉴스'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한 김광희(51) 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져 한양대병원에서 허벅지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난 뒤에도 허벅지 부위에서의 통증은 계속됐다.


인사이트SBS '8 뉴스'


통증을 느끼던 김씨는 결국 다른 종합병원에 찾게 됐고, 그곳에서 뼈에 '의료용 드릴 조각'이 박혀있었다는 사실을 접했다.


1년 전 수술에서 뼈를 고정하는 핀을 박다가 드릴의 끝부분이 부러진 것이었다.


더 황당한 것은 이후였다. 김씨는 수술 기록지를 통해 한양대병원이 뼛속에 드릴 조각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병원은 김씨에게 의료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인사이트SBS '8 뉴스'


김씨는 한양대병원에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사과 없이 의료 소송을 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또 재수술 비용이라도 받기 위해 의료분쟁 조정 중재원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병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씨는 매체에 "대형병원이 나몰라라는 식으로 대처를 하면 일반인들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한양대병원과 담당 의사에게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 뉴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