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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불에 탄 도박장서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화재가 난 지 4일 뒤인 오늘(12일) 굴착기를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 수습에 나선 경찰은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북소방본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4일 전 불에 탄 주택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 주택에서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들 사이 다툼으로 인해 석유난로가 쓰러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 및 경찰은 보고있다. 


당시 화재로 주택 건축물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북소방본부


이후 4일이 지난 오늘(12일) 경찰은 굴착기를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 수습에 나섰다. 


그러던 중 숨진 A(50) 씨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A씨의 시신은 신원 정도만 겨우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불이 난 건물에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주민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함께 도박을 한 일행은 "불이 난 뒤 황급히 몸을 피하느라 A씨가 집 안에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북소방본부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불에 심하게 타 정확한 사망원인은 현재로서는 추정하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수습을 마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A씨 일행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