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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15층'짜리 건물, 붕괴 직전 상태다"

수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강남 한가운데 있는 15층 빌딩이 붕괴 일보직전인 상태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강남 테헤란로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재난 경보가 울렸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다니는 대로변에 위치한 15층 빌딩이 붕괴 위험에 처한 것.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서울시에는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건물 내에서 굉음이 들려온 데 이어 크게 흔들림을 느껴 불안하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신고를 받은 즉시 강남구청과 함께 공무원과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파견했다.


인사이트YTN


합동점검반의 육안 점검 결과, 해당 빌딩은 건물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불량)등급'으로 추정됐다.


건물 안전진단 'E등급'은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화된 상태로 철거가 시급한 수준을 뜻한다.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해당 빌딩의 2층 중앙 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피복 두께와 철근 이음 위치 등 구조적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합동점검반은 긴급 응급조치로 중앙기둥 2개소 주변을 보강했고 추후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방침이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거주자 퇴거 조치, 안전경고 안내판 설치, 소방서 등 관련 기관 통보 등 후속 대응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8시경 현장을 방문해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한 후 퇴거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늘(12일) 안에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종빌딩(강남구 삼성동 143-48)은 지상 15층, 지하 7층으로 1991년 준공됐으며 사무실과 상가 90여 곳이 입주한 주상복합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