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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편의점 알바생이 '라면짬통' 치우는 사이 가방 훔쳐간 외국인 남성

한 외국인 남성이 새벽 5시, 몰래 편의점 알바생의 가방을 훔쳐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야간 편의점 알바 중인데 누가 제 가방을 훔쳐 갔어요"


새벽 5시, 손님들이 남기고 간 라면을 치우던 도중 가방을 도둑맞은 야간 편의점 알바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젓이 편의점에 들어와 가방을 훔쳐 가는 남성의 모습이 잡힌 CCTV 영상 및 캡처 사진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새벽 5시 편의점 사무실에서 라면 버리는 통을 닦고 있었다. 온갖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응당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기에 깨끗하게 닦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 사이 조용히 한 외국인 남성이 들어왔다. 공병을 팔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나중에야 확인됐지만, 이 남성은 편의점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날름 가방을 집어 들고 도망쳤다.


CCTV에 잡힌 영상을 보면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라는 듯 너무도 자연스럽다. 허둥지둥 대는 모습은 전혀 없고, 마치 자신의 가방이라는 듯이.


A씨는 퇴근 준비를 하는 도중 가방이 없어진 것을 깨달았고, '안드로이드 내 기기 찾기'로 찾아보니 엄청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공병에 남겨진 지문을 채취했다. 진술서도 작성하면서 "지문 채취는 금방 될 거예요"라는 얘기를 들어 안심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잠을 자려는 순간, 정지시킨 카드로 결제를 시도하는 문자를 받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였다. 서로 일을 떠넘긴 것이다. 20분이나 지나서야 담당 형사에게 연락이 왔고, 30분 뒤에야 출동을 한다는 답을 들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자고 일어난 후에도 경찰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통신사를 통해 가방 안에 있던 태블릿PC의 위치까지 추적했지만, 경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찰의 '전화 돌려 막기'도 계속됐다.


A씨는 "담당 형사는 전화도 받지 않고, XX경찰서는 서로 자기 업무 아니라 힘들다고 전화 돌려 막기를 한다"면서 "혹시라도 홍대 인근에서 저 XX 만나면 댓글 부탁드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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