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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분노하게 만든 '고압 전류선'에 올라가 죽겠다고 시위한 남성

만취 상태에서 고압 전류선에 올라 소동을 벌이던 남성이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송전탑에 오른 경찰관(동그라미)과 전선에 매달린 남성 / YouTube 'CGT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고압 전선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벌이던 남성은 한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무사히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CGTN 뉴스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높은 위치의 고압 전류선에 매달린 남성의 아찔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에는 주민들 모두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술에 취한 남성이 엄청난 높이의 고압 전류선에 맨몸으로 올라선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전선과 송전탑 연결 부분에서 만난 경찰관과 남성(화살표) / YouTube 'CGTN'


남성은 크게 두 줄로 나뉜 고압선에 엎드린 자세로 계속해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남성의 모습에 그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안전장비를 착용했다.


조심스럽게 송전탑에 오른 경찰관은 "내려오지 않겠다"며 버티는 남성과 약 1시간 동안이나 실랑이를 벌였다.


다행히 남성은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돌려 무사히 송전탑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사건 후 이어진 경찰의 조사 결과, 남성은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해 자살을 결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지난달 24일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 / CGTN


이처럼 술 하나 때문에 모두를 걱정하게 한 남성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떨어지기 이전에 감전이 안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같이 위험에 빠진 경찰관은 무슨 죄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건은 최근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허베이성의 한 거리에서는 만취 상태의 남성이 고압 전선 위를 걸어가다 소방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YouTube 'CG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