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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한 '비행기'서 무심코 창문을 바라본 승객들은 곧바로 '비명'을 질렀다

엔진 덮개 부분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승객들의 혼란을 야기한 항공사가 사회에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활짝 열린 비행기 엔진 덮개를 본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뛰쳐나오는 등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비행기 엔진의 덮개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승객들의 불안을 초래한 항공사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는 플로리다주 탬퍼시로 가는 프론티어 항공사의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160명을 태운 비행기는 오전 7시경 비행을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그런데 이곳 기내에서는 이륙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곳곳에서 큰 '소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운행 중인 비행기의 한쪽 엔진 덮개가 완전히 열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창문을 통해 이 광경을 목격한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자리에서 급히 일어서며 극심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다행히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상 착륙을 시도하면서, 이번 해프닝은 어떠한 인명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사고 직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아찔했던 심정을 전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모두가 비명을 지르거나 울고 있었다"며 "엔진이 완전히 파손됐다고 생각한 일부 승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항공사 대변인 앨리스 레드먼(Alison Redmon)은 "엔진 덮개의 한 부분인 카울링이 느슨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전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사 측은 이번 사고를 겪은 승객들에게 무료 아침 쿠폰과 약 55만 원 상당의 항공 서비스 이용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