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쓰러지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시민 영웅' 버스 기사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살린 버스 기사가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승객을 살린 버스 기사가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낮 부산 182번 시내버스에서 김 모(77) 할아버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호흡까지 멎은 위급한 상황.
YTN이 공개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버스기사 김창석 씨는 한 승객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곧바로 도롯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곤 김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 씨가 온 힘을 다해 심장을 압박하는 동안 주변의 다른 승객들은 재빨리 사지 마사지를 시작했다.
김 씨의 심폐소생술이 1분여 동안 이어졌고, 다행히 김 할아버지는 의식을 되찾아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김 할아버지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로 전해진다.
김 씨는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받는 교육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여 년 동안 시내버스를 운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선행에 '시민 영웅'이란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