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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장비 깜빡한 조종사 때문에 죽을 뻔한 남성의 아찔한 순간

연결줄이 글라이더에 묶이지 않아 목숨을 잃을 뻔한 남성의 아찔한 사고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ursk3'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안전 줄을 글라이더에 메지 않은 조종사 때문에 남성은 높은 상공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글라이더 조종사의 실수로 높은 상공에서 추락할 뻔한 남성의 아찔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족들과 함께 스위스로 여행을 온 남성 크리스 거스키(Chris Gursky)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글라이더 비행장을 찾았다.


모든 장비를 착용한 크리스는 조종사의 어깨를 단단히 잡은 채 언덕을 빠르게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ursk3'


그런데 그 순간, 크리스는 자신에게 무언가 크게 '잘못된' 일이 벌어졌음을 느꼈다.


바로 자신의 몸에 달린 연결 줄이 글라이더에 메여있지 않았던 것이다.


다급히 조종사의 이름을 외친 크리스는 곧 글라이더의 쇠막대 부분을 붙잡은 채 목숨을 건 비행을 해야 했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조종사는 서둘러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글라이더는 강렬한 바람에 의해 더욱더 높은 고도로 진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ursk3'


그러나 다행히 크리스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조종사의 안내를 침착히 따랐다.


크리스는 조종사가 건넨 손을 잡거나 바지를 붙잡는 등 자세를 바꿔가며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대한 덜고자 했다.


이처럼 약 1분간 이어진 사투 끝에, 조종사는 비로소 드넓은 평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제야 크리스는 몸에 힘이 전부 풀린 듯 글라이더에서 땅으로 떨어졌으며, 대기 중이던 인원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사이트Chris Gursky


검진 결과 크리스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왼쪽 다리가 찢어지고 몸 곳곳에 골절을 일으키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또한 글라이더를 붙잡느라 무리했던 손목의 뼈는 크게 부러진 상태였으며, 힘줄은 완전히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병실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는 크리스는 이후에도 '다시' 글라이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크리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종사는 나를 글라이더에 연결하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후에는 대처를 잘했다"며 "아직 첫 비행을 즐기지 않았으므로 다시 날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수를 범한 조종사가 어떠한 처벌이나 조치를 받았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YouTube 'Gurs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