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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내고 도망가 전역 '2달' 남은 군인 사망케 한 학교 선배

26살 남성이 술을 마신 채 전역이 2달여 남은 학교 후배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전역을 2달여 앞둔 군인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술을 마신 선배가 운전하는 차를 탔다 벌어진 일이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모(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앞서 지난 9월 24일 새벽 5시 30분께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해 차에 함께 탔던 고등학교 후배 이모(24)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일 조씨는 강남역 인근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후배 이씨가 타고 있었고, 이씨는 이 사고로 머리뼈 골절상 등을 입고 크게 다쳤다. 이씨와 달리 찰과상 정도만 입었던 조씨는 후배를 그대로 내버려 둔 채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씨는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최근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진 故 윤창호 사건처럼 해당 사고의 피해자 이씨도 군대 전역을 2달여 앞두고 휴가를 나온 상태였다.


조씨 승용차와 충돌한 택시 기사도 병원에 실려 갔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승용차 명의 등으로 경찰이 조씨를 찾아내자 조씨는 조사에서 "후배가 운전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조씨는 이달 19일 결국 구속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