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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못 견뎌 '유서' 남기고 아들과 아파트 9층에서 추락사한 엄마

전주시에서 엄마가 아들과 함께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가난한 생활을 못 이긴 엄마가 아들과 함께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6일 전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엄마 조모(69) 씨와 아들 이모(39) 씨가 전북 전주시 평화동 B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전주소방본부는 "아파트 화단에 사람 두 명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재 엄마와 아들이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재 엄마와 아들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민과 유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생활고에 못이겨 죽음을 선택하는 사건이 여전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경북 영덕군에서는 40대 여성이 생활고 비관으로 스스로 목을 메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극적인 죽음을 막기 위해 지자체들은 복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성과는 미비한 상황. 일각에서는 복지 수혜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를 관청에서 찾아다니거나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