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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도둑 잡으려 설치한 CCTV에 찍힌 이웃집 남성의 충격적인 행동

지난해부터 이웃집에 몰래 침입해 여성의 속옷에 변태 행위를 해온 남성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KT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이웃이 자신의 속옷으로 변태 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 여성은 충격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집 안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이웃의 변태 행각을 목격하게 된 여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서 소방관 남편과 살고 있는 여성 샤론 벌맨(Sharon Bulman)은 옆집 이웃 남성 길(Gill)과 매우 친하게 지내오고 있었다.


오랜 시간을 거쳐 길에게 신뢰를 느낀 샤론 부부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길에게 여분의 집 열쇠를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KTD


그런데 샤론은 지난해부터 남편이 자주 출장을 가는 사이 집 안 곳곳에 낯선 침입자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발견했다.


집 뒷문 근처에는 누군가가 떨어트린 흙이 묻어있었으며, 샤론의 침실 서랍이나 옷장은 종종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열려있었다.


불안감을 느낀 샤론은 자신이 일을 나가는 동안 집 안을 감시할 수 있게 침대와 주방 등 여러 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아무 일도 없는 듯 집을 나선 샤론은 직장 내에서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 화면에 다름 아닌 '길'의 모습이 잡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KTD


화면 속 길은 먼저 바깥이 잘 보이는 창문에 커튼을 친 후 샤론의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을 뒤적였다.


서랍 속에서 스타킹을 꺼낸 길은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곧바로 바지 지퍼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스타킹에 가져다 댔다.


끔찍한 변태 행각을 벌인 길은 이후 사용한 스타킹을 손에 든 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자신들이 신뢰의 증표로 준 열쇠가 그간 이런 식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샤론은 서둘러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인사이트KTD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된 길은 곧 자신의 강도와 스토킹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길은 12개월의 징역형과 더불어 성범죄 교육 프로그램, 150시간의 무급 노동 등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맡은 피터 암스트롱(Peter Armstrong) 판사는 "피고는 이웃의 신뢰를 져버렸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카메라가 없었으면 이상 행동은 계속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건 이후에도 마음을 놓지 못한 샤론은 "길에게 대단한 실망감과 혐오감을 느꼈다"며 "더는 사건이 일어난 침실에서 자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