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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즐기려 '95m'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낙하산 고장으로 '사망'한 남성

95m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려던 남성이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사망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낙하산 없이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남성을 본 친구는 그저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엄청난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낙하산 불량으로 사망한 남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 사고를 당한 독일 출신의 50세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려 포르투갈의 나자레 지역을 찾았다.


약 95m에 이르는 절벽 앞에 선 남성은 친구와 나란히 아래로 뛰어내렸고, 친구 중 한 명은 이를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촬영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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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환호 소리는 곧 다급한 '비명'으로 바뀌었다.


절벽 아래로 낙하한 남성의 낙하산이 원인불명의 이유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사히 낙하산을 핀 친구는 남성을 바라보며 연신 "안돼!"라고 소리쳤지만, 당시 남성에게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바닥과 그대로 충돌한 남성은 근처 소방대원들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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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수습한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당시 95m 절벽에서 뛰어내린 남성의 속도는 시속 160km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결과는 부검이 끝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사고를 목격한 남성의 친구들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리학자들에게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핑과 스카이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나자레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스웨덴 출신의 남성이 같은 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이처럼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에서도 안전 점검을 소홀히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