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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원생이 대만 호텔 '욕조'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의 조선대학교 대학원생이 학회 세미나에 참석하고자 방문한 대만 호텔에서 유황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회에 참석하고자 대만을 방문한 대학원생이 현지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1일 조선대학교와 유족에 따르면 여자 대학원생 A씨가 앞서 올해 8월 31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1명과 함께 대만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추천한 온천호텔에서 머물렀으며, A씨는 다른 여자 대학원생과 같은 방을 썼다.


유황중독 혹은 심장마비 등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대만 현지 검찰은 유황중독으로 숨졌다는 A씨의 시신 부검 결과를 통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호텔이 사용하는 온천수에 유황이 섞여 있어 이와 관련 환경적 요인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내린 결론이다.


다만 조선대 측은 A씨가 사망 전 호텔 외부에 있는 유황온천에 다녀오지 않았고 시신에서도 별다른 외상 흔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시신은 대만에서 부검을 마친 뒤 한국에 인도돼 지난 9월 6일 장례를 치러졌다. A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재무관리 연구를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도교수는 A씨가 여느 대학원생보다도 연구 열의가 넘치고 전공 분야 학식과 어학 실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현재 조선대 측은 유족을 위로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