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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입학했는데 '자퇴'하고 싶어지는 한 대학교 MT의 '충격적'인 게임 수준

베트남 하노이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MT 행사의 일환으로 과도한 신체 접촉을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kienthuc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매년 대학교 OT나 MT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추행' 문제.


이는 비단 국내에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는 레크리에이션 행사의 일환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신체를 과도하게 접촉시킨 대학교가 비난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대학교 MT에서 발생했다.


이날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MT'를 떠난 학과생들은 단체로 옷까지 맞춘 채 다양한 게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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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이 진행한 게임 중에는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게임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남학생들의 눈을 안대로 가린 뒤, 여학생들의 목에 걸린 사과를 누가 더 빨리 먹는지 시합을 벌인 것이다.


사과는 정확히 여학생의 가슴에 위치해 있어 신체 접촉은 불가피해 보였다.


한 남학생은 손을 사용하며 더욱 노골적으로 여학생의 몸을 만졌지만, 학생들은 모두 웃기만 할 뿐 이를 제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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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현지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대학생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 "책임자가 교수인지 학생들인지를 정확히 가려내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 후에 대학교의 푸옹 타오(Phuoc Thao) 교수 또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와 학생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푸옹은 "학생들의 사진을 보고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학생들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은 지식만이 아니라 삶의 방식도 가르쳐야 한다"며 "학생들 또한 자신의 인식에 따라 학교의 부정행위에 맞설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