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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자신의 생일파티 열어준 가족들 칼로 찔러 죽인 20대 남성

19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19)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스무 살 생일을 맞은 아들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19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잠자던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A(19) 씨를 존속살인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35분께 거주하던 대구시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 B(53) 씨의 어깨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머니 C(51) 씨의 복부를 흉기로 여섯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치고 중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옆방에서 자다가 아버지의 비명을 들은 여동생 D(17)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흉기에 찔린 아버지 B씨는 숨지고 어머니 C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A씨가 스무 번째 맞는 생일로, 가족들은 전날 그를 위해 생일 파티까지 열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은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며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씨의 아버지는 4년 전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고, 2년 전 어머니는 유방암 투병 중이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