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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마' 김성수,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동생은 '공범' 아니야"

정신감정 결과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고 결론 나 경찰서로 돌아온 김성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유족에게)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신감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성수가 유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동생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20일 공주 국립법무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마친 김성수는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오전 11시 30분경 양천경찰서에 도착한 김씨에게 "심신미약이 아니라고 결론이 났는데 어떤 심경인지"라고 물었다. 


김씨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고,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동생이 공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씨는 "네"라며 여전히 동생의 공범 여부는 부인했다. 


김씨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을 때 흉기를 사용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피해자가 쓰러진 뒤부터 사용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4일 강서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렸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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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에서는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정신감정을 요청했고, 김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약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았다. 


정신감정 결과 정신감정 진료심의위원회는 김씨가 '심신미약' 혹은 '심신상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오는 21일 검찰에 기소 의견을 송치하며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씨 동생의 공범 여부도 이날 결론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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