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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서 시비붙은 오토바이 깔아뭉개며 질주한 시내버스 기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내버스가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그대로 받아 끌고 가며 자동차 10대를 잇달아 추돌한 뒤 버스정류장에 처박고 나서야 멈춰 섰다.

인사이트

JTBC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시내버스 한 대가 갑자기 질주해 맞은편 버스정류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사고는 발생 직전 버스 기사와 주행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 사이에서 다툼이 있던 것으로 전해져 사건 경위에 주목되고 있다.


19일 서울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 14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떡전교 사거리 회기역 방면 부근에서 시내버스 기사 노모(58) 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노씨가 운전하는 시내버스는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비롯해 승용차, 화물차 등 총 10대를 들이받았다. 


JTBC 'JTBC 뉴스룸'


시내버스에 깔린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으며 버스와 정류장 유리는 모조리 깨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두고 노씨가 오토바이 운전자와 노선 관련 시비가 붙었던 점을 주목해 우발적 주행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후 JTBC에서 공개한 주변 폐쇄회로(CC)TV에도 사고 직전 노씨가 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인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노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JTBC 'JTBC 뉴스룸'


노씨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버스 앞에 버려둔 오토바이를 치우려 내렸는데 버스가 갑자기 움직였다"며 "버스를 제어하려 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아침 시간이라 당시 정류장에는 승객이 없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 역시 사고 직전 자리를 떠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다만 버스 기사 노씨와 버스에 추돌된 승용차 운전자와 택시·버스 승객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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