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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병 머리카락 태우고 '설사약' 마구 먹이며 가혹행위한 선임병

강원도 화천 전방부대의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온갖 가혹행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방 부대'로 분류되는 강원도 화천군 육군 제7보병사단 예하 한 부대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가혹 행위'가 빈번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최근 해당 가혹행위를 당한 7사단 예하 부대 소속 A 일병은 "지난 8월 선임인 B 병장에게 강제로 우유 6팩을 마시라고 강요받았다"라고 밝혔다.


그 뒤 '입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입에 탈취제를 강제로 뿌리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탈취제는 식용이 아니고 '옷'을 비롯한 섬유에 뿌리는 제품이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 일병의 폭로는 여기까지가 아니었다. B 병장은 A 일병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고 설사약을 먹였다고 말했다. 폭언과 기타 가혹행위도 당했다고 폭로를 이어나갔다.


특히 A 일병이 '자기 계발'을 위해 자유 시간을 이용하려 할 때면 '운동'을 강제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시 심하게 폭언을 했다고 A 일병은 주장했다.


A 일병의 이런 주장은 부대 내 내부고발제도인 '마음의 편지'를 통해 나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마음의 편지는 A4 용즈 2장 분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폭로가 나온 뒤 B 병장은 A 일병과 격리된 생활을 하다가 최근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B 병장은 전역 전 헌병대에 조사를 받았으며, 민간인 신분이 된 만큼 경찰에 넘겨 조사를 계속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대 C 대위도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지만, 아직 부대는 정확한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