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들어갔다가 20분간 갇혀 수능시험 망친 '삼수생'
부산의 한 수능시험장에서 화장실에 갇혀 수능을 못 볼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부산의 한 수능시험장에서 화장실에 갇혀 수능을 못 볼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부산 서구의 부경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A양은 1교시 국어영역을 마치고 고사장 4층 화장실로 향했다.
당시 A양은 화장실 칸에 들어간 뒤 볼일을 본 후 나오려고 자물쇠를 열려다 깜짝 놀랐다.
철제 자물쇠가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것.
당황한 A양은 큰 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이를 들은 한 수험생 덕분에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관계자들은 화장실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여러 명이 달라붙어도 문은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사다리를 동원해 A양은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목까지 다치며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A양은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는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수능에 3번째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부산교육청 측은 내일(16일) 학교 측이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