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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하려 목에 '맹독 코브라' 두르는 체험하다 그대로 물려죽은 관광객

뱀 조련사가 준 코브라를 안전장치 없이 받아들였다 사망한 남성의 소식이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Y Daily 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뱀 조련사가 내민 코브라를 보고도 여유를 잃지 않았던 남성은 곧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목에 걸치며 여유를 부리다 사망한 관광객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했다.


인도 출신의 24세 남성 자가디쉬(Jagadish)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던 도중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에 잠시 들렀다.


자가디쉬는 이곳에서 코브라 조련사로 일하고 있는 50세 남성 라마야(Ramaiah)를 만났다.


인사이트YouTube 'NY Daily News'


라마야는 자가디쉬를 겁주려는 목적으로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항아리에서 꺼내 자가디쉬에게  건넸다.


그러자 자가디쉬는 코브라에게서 물러서기는커녕,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코브라의 목을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자가디쉬는 이후 코브라를 천천히 목에 두르며 자신의 용맹함을 자랑하려 했다.


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던 자가디쉬의 친구 또한 그저 즐거운 듯 큰 소리로 웃었다.


인사이트YouTube 'NY Daily News'


이후 얌전하던 코브라는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자가디쉬의 팔을 한 차례 물었지만, 처음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자가디쉬는 계속해서 여유를 잃지 않았다.


자가디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곧이어 자가디쉬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를 받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경찰은 "라마야가 몇 주 전 코브라의 독을 제거했지만 코브라가 다시 독을 생산한 것 같다"며 "위험을 초래한 라마야에게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나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자가디쉬의 무모한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은 너무나 위험하다", "내가 당사자라면 코브라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안일하게 대처하다 변을 당한 사례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에는 10대 소년이 반려동물로 키우던 코브라에게 팔이 물려 사망했으며, 뱀 조련사 유명했던 말레이시아의 소방관도 지난해 2월 코브라에 물려 숨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