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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 틀릴 때마다 8살 딸 '옷걸이'로 피멍 들 때까지 때린 '인면수심' 아빠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8살 어린 딸을 옷걸이로 잔인하게 폭행한 아빠의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한 아빠가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만으로 8살 아이를 학대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친아빠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피해자인 A양은 8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친아빠와 새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상태였다.


얼마 전, A양이 친엄마를 만나면서 자신이 폭행당한 사실을 밝혀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당시 A양은 엉덩이 양쪽에 피멍 자국이 선명했으며, 허벅지를 포함한 다리에도 멍이 잔뜩 들어 있었다.


A양은 엄마에게 "수학 문제를 틀릴 때마다 아빠에게 맞았고 흰색 옷걸이로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빠가 계속 때리니까 아프고 무서웠다"며 "(맞은걸) 말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A양의 친엄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A양의 상담을 의뢰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A양의 이같은 주장에 아빠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양의 친아빠는 "아이가 잘못해서 때렸다"며 "죽도록 때린 건 아니다. 아빠로서 때린 건데"라고 변명했다.


현재 법원은 아빠에게 A양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경찰은 아빠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자 A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