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대학 컴퓨터 배경화면을 '싸지방'으로 바꿔놓는 빌런을 신고합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잊고 싶었던 기억을 강제로 소환하는 사악한 악동이 대학교에 나타났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학교 새로운 빌런 출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6일 점심께 익명의 이용자가 이게 누구 짓이냐며 올린 한 사진이 들어있다.


해당 사진은 한 컴퓨터 배경화면이 깔끔한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가 새겨져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사지방 로그인 페이지로 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줄임말인 사지방은 군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피시방의 일종이다.


이 글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컴퓨터가 한 대학교 인문대학에 설치된 학교시설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컴퓨터에서 누군가는 떠올리기 싫어하는 기억을 강제로 끌어올린다는 점에 사진을 올린 이용자는 "아이X 장난을 해도"라고 분노를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악행(?)은 개의치 않고 이어졌다. 해당 사진이 이슈가 되고 고작 이틀 뒤(8일) '인문대에 이어'라는 싸한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대학교의 다른 건물에서도 학교 컴퓨터 배경화면이 사지방으로 바뀐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보니까 피식했다", "바탕화면은 어디서 구했냐" 등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모았다.


반면 "트라우마 재생기 아니냐", "PTSD 재발 빌런이다" 등 유쾌하지만은 않은 반응도 나타났다.


한편 해당 사진에 나온 배경화면은 2012년 이전에 사용한 화면으로 현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 중 실제로 본 사람은 드물 것으로 추측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