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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보는 앞에서 학생 뺨 때리고 '니킥' 날린 고등학교 교사가 한 말

경남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 중 학생 2명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남의 한 공립고등학교 선생님이 수업 중 학생 2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경 교실에서 학생 2명을 폭행했다.


A씨는 주먹과 발을 사용해 학생들의 얼굴과 옆구리를 폭행했으며 각각 3차례, 5차례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교실에 있던 학생 30여 명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친구' 스틸컷


A씨는 당시 교실에서 사라진 교육 자재를 찾고 있던 중 한 학생이 교사 밑에 있던 자재를 주우면서 "애들아 여기 있다"라고 한 말과 행동에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업 이후 여학생과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A씨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이날 오후 학생들과 해당 반 담임 등을 통해 A씨의 폭행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후 A씨와 함께 학생들을 찾아 사과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일 오후에 A씨는 학생들에게 한 차례 더 사과했다.  


해당 학년 전체를 체육관에 불러모아 A씨가 용서를 구한 것. A씨는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학생들과 분리 조처하겠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지병으로 인한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9일부터 해당 학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다음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