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KBOI
"불이야! 도와줘요"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보내 목숨을 구한 앵무새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아이다호(Idagho) 주(州) 캐넌 컨추리(Cannon county) 시(市)에서 일어났던 '앵무새 구출 사건'을 소개했다.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현장에 급파된 소방관들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난 곳에 갇힌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던 도중 어디선가 "불이야! 도와줘요"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방관들은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는데 알고보니 도움을 요청한 이는 사람이 아닌 앵무새 2마리였다.
위험을 직감한 앵무새가 사람들의 말만 흉내낸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딱맞는 단어를 이용해 구조요청을 보낸 것이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은 "안방 근처에서 '불이야, 도아줘요'라는 말이 계속 들렸는데 그게 앵무새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앵무새 커플은 무사히 구조돼 응급실로 옮겨져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팀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