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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닭장에 몰래 침입해 닭 '600마리' 대량학살 한 허스키

이웃집 닭장에 침입해 닭 600마리를 죽인 강아지의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twoeggz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대량학살 당한 닭들의 시신이 발견된 농장 근처에서는 닭 한 마리를 입에 문 허스키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이웃집 허스키 때문에 자신이 키우던 닭 600마리를 모두 잃고 만 농장 주인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안후이성 닝궈시에서 600마리에 달하는 닭을 키우고 있는 농장주는 지난달 29일, 평소처럼 닭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아침 일찍 닭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농장주는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모두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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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극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던 농장주는 서둘러 범인을 찾고자 수색에 나섰다.


조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농장주는 참혹한 범죄의 범인이 이웃집에서 키우고 있는 허스키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허스키는 입에 닭 한 마리를 물고 있었으며 몸 여기저기에는 닭 털이 묻어있었다.


이에 몹시 화가 난 농장주는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이웃에게 600마리의 닭값을 모두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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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웃은 "평소에 강아지에게 목줄도 채워놓는데 이런 사고는 예상할 수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갈등이 불거지자 결국 경찰은 둘의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중재에 나섰다.


경찰은 둘의 사정을 모두 수렴한 뒤, "이웃이 농장주에게 닭값의 일부인 1만 3,000위안(한화 약 210만 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아무리 강아지를 묶어놨어도 주인이 책임을 전부 져야 한다", "농장주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주인도 통제할 수는 없었던 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