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떨어졌다"며 초등학생들 고개 숙이게 한 뒤 목걸이 낚아채 달아난 40대 여성

사진 제공 = 남양주경찰서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40대 여성이 전국을 돌며 초등학생들의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치다 적발됐다.

6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42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남양주, 대구, 용인 등 전국을 돌며 초등학생의 목걸이를 훔쳐 왔다.

그녀는 초등학교나 학원 주변을 돌아다니며 7~11세 초등학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해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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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땅에 뭐가 떨어졌다"며 아이의 고개를 숙이게 한 뒤 재빠르게 목걸이를 훔쳤다.

A씨가 초등학생 목걸이에 집착한 이유는 이들이 차고 다니는 미아방지용 액세서리가 14K, 18K로 된 금목걸이였기 때문이다.

6회에 걸쳐 그녀가 훔친 목걸이의 가치는 약 250만원 상당으로 이외에도 A씨는 30여 건의 범행을 추가로 자백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실수로 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고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A씨의 범행을 확인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생 저학년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만큼 교사와 학부모들의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