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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교체중” 표시 없어 ‘점자’ 따라갔다 철길에 추락한 시각 장애인

스크린도어 교체 작업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해 그대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스크린도어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시각장애인은 점자블록만 믿고 길을 걷다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지난 4일 SBS '뉴스8'은 방배역서 스크린도어 공사 도중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시를 따로 해 놓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낮 12시경,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신도림 방면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 교체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이곳 승강장에는 '발빠짐 주의'라는 안내 문구만 설치됐을 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장치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뉴스8'


결국 이 승강장에 들어선 시각장애인 남성 A씨는 점자블럭을 따라 걷다 그대로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A씨는 승강장에 있던 안전요원에게 구조됐지만,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사고의 목격자 B씨는 "장애인이 따라가는 유도길이 있었다"며 "당연히 스크린도어가 있을 줄 알고 A씨가 그걸 따라가다 떨어졌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이 외의 안전 관리 대책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역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엔 수시로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도 "낮 시간 대에는 조금 방송을 뜸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승강장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들이 있었지만, A씨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