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이 경찰 앞에서 당당하게 한 말

파출소에서 피의자 어머니는 "내 아들이 그랬다는 증거가 있냐. 그럴 리 없다"고 되려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최초목격자 권모씨가 본지 기사에 남긴 댓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와 몸싸움을 벌인 목격자가 당시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


지난 1일 자신을 거제 살인사건의 목격자라고 밝힌 권모씨는 본지 SNS에 올라온 기사 아래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권씨는 "내가 현장에서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를 제압했다"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들께 알리고자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명치를 발로 차서 넘어뜨린 뒤 잡았다. 때린 것은 인정한다"며 "때려눕혀서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고 20여분이 지난 뒤 경찰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최초목격자 권모씨가 공개한 현장 사진


그는 경찰 출동 이후의 상황도 설명했다.


권씨는 "파출소에 갔더니 피의자 어머니와 누나가 왔다"면서 "피해자가 있는 병원부터 가보라고 말했더니 그들이 '내 아들이 그랬다는 증거 있냐. 그럴 리 없다'고 되려 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게다가 "다음 날 경찰들은 나보고 '왜 이리 범인을 심하게 때렸냐'는 말도 했다"면서 "경찰들이 잡은 것으로 보도하고 대충 넘어가려는 경찰들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 피의자 박모(20)씨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선착장 인근에서 폐지를 줍던 A씨(58)를 이유 없이 폭행해 숨지게 했다.


한편 피의자 박씨는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소지한 핸드폰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으면 목이 어떻게' 등 검색 기록이 나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