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물을 주지 않는다'며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A씨(56)가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전날 마신 술로 인해 위경련을 겪고 이날 새벽 4시경 부인과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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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료를 받다가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는 간호사에게 "목이 마르니 물을 달라"고 했으나 의료진이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해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불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고 말리는 의료진들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정급 경찰 간부인 경찰서 상황실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또한 CCTV 확인은 안 됐지만, 당시 응급실에 있던 당직 의사도 A씨로부터 가슴을 한차례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직위 해제했다"며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바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올해 7월 전북에서 있었던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응급실 내 폭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