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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왜 설거지 안해?"라 한 동생 '흉기'로 찌른 19살 '친형'

고등학교 졸업 후 집에만 틀어박혀 살던 형이 동생과 말다툼 후 흉기로 찔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에게 욕 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칼로 찔러버린 10대 소년이 징역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친동생을 흉기로 찌른 A(19)군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지난달 2일 오후 3시 20분쯤, 친동생의 얼굴을 때리고 눈과 이마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군과 동생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은 형인 A군에게 "왜 라면 먹고 설거지를 안 하느냐"고 큰소리를 쳤고, A군은 동생이 '욕'까지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동생은 집에서 빨리 도망쳐 나와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현재 '뇌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운동능력까지 저하된 상태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생과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게임에 빠져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집에서만 생활하는 A씨와 그 동생이 끊임없이 갈등을 겪어온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라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