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cm 흉기'로 어머니·여동생 위협한 20대 '보디빌더' 대학생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이고 난동을 부리던 20대 대학생 보디빌더가 경찰의 테이저건에 제압당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이고 가족을 위협한 20대 대학생 보디빌더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당했다.
지난 30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A(22)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2시 4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이다가 이를 말리는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에게 다가오지 말라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차례 경고와 대치 끝에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교 보디빌딩 선수인 A씨는 최근 열린 대회에 나가지 못해 협회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해 보이며 가족을 해칠 위험이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