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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X야" 직원 뺨·뒤통수 때리며 '무차별 폭행'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의 뺨과 뒤통수를 무차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타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온라인에서 영상 파일을 한 번씩은 다운로드해봤다면 이름을 들어봤을 '위디스크'.


30일 뉴스타파는 웹하드 업계 1위 '위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회장이 퇴사한 직원의 뺨과 뒤통수를 무차별적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피해자 A씨는 2012년 6월 위디스크 운영사 '이지원인터넷'(이지원) 프로그램 개발자로 입사해 2013년 6월까지 1년 동안 근무했다.


A씨는 현재 업계를 떠나 자유로이 살고 있지만, 양진호 회장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뒤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YouTube '뉴스타파'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 속 양 회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양 회장은 사람들이 없는 회장실이 아닌, 전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대놓고 A씨를 폭행한다.


있는 힘껏 '풀스윙'으로 뺨을 때리고, 오른쪽 손등으로 얼굴을 친다. 거기에 더해 똑바로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게 하고, 목소리가 작다고 뒤통수를 세게 내려치기까지 한다.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도 후두부, 즉 뒤통수 가격은 금지하고 있을 만큼 위험한 부위지만, 양 회장은 아무 거리낌 없이 내려쳤다.


YouTube '뉴스타파'


YouTube '뉴스타파'


A씨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폭행을 당해 치욕을 느꼈다"라면서 "그 이후 그쪽 건물만 가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라고 호소했다.


폭행의 이유는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달아서였다.


A씨는 '양진호 1'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었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올려주겠다",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받는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YouTube '뉴스타파'


인사이트YouTube '뉴스타파'


A씨는 이미 이지원을 퇴사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달았던 것이었고,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러 간 날 폭행을 당했다.


치욕감에 휩싸였지만 A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양 회장이 가진 부가 두려웠고, 소송을 한들 그 주변 사람들이 모두 무마해주리라는 공포심 때문이었다.


거기에 더해 양 회장이 자신의 인터넷 IP를 비공식 루트로 추적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타파'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뉴스타파 취재진은 양 회장의 자택으로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탓에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원장은 "공개적인 폭행과 촬영행위는 회사를 운영하거나 직원을 통제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너희들 잘 봤지?', '까불면 너희들 죽어'와 같은 의도에서 일부러 폭행·촬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양진호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타파'


YouTube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