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변호사 “일베 어묵사건 당사자, 반성 기미 없어”

'썰전'에 출연한 박지웅 변호사가 "일베 어묵사건 당사자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일베 어묵사건' 남성을 고발한 내막을 자세하게 털어놨다.

'일베 어묵사건'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어묵에 비유해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다.

박 변호사는 "아침에 해당 뉴스를 확인하고, 페이스북에 고발을 진행할 테니 참여할 사람이 있으면 댓글을 달으라고 했었다"며 "1700명이 댓글을 달았다. 일베 회원들이 와서 허위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고 고발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해당 일베 회원은 20살 성인이었고, 사리 분별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사건 당사자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담당 변호사가 정신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해 정신감정을 신청했다"며 "법원에서 받아들여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은 "심신미약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면 아마 판결은 받지 못할 것"이라며 "변호인 입장에서는 뭘로 변호하겠냐. 마땅치 않았다. 어머니가 반성문을 냈다는데 본인이 안 냈으면 확신범이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을 어묵에 비유해 비하한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4%가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