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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힘들다" 남편과 마지막 통화 후 숨진 채 발견된 어린이집 원장

숨진 채 발견된 창원 어린이집 원장이 투신 전 남편과 마지막 통화에서 살기 힘들다면서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 원장인 40대 여성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창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40대 여성 A씨가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원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 어린이집은 2009년 인가를 받았고 원생 수는 1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투신 전 남편과 마지막 통화를 하며 살기 힘들다면서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별도로 남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안 결과 타살의 흔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15층 계단 부근에서 A씨의 신발이 발견된 만큼 해당 장소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이 감사 대상이 됐다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최근 어린이집 감사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2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어린이집을 조사하고 그와 별도로 부정 수급이 의심되는 어린이집 2천여 곳을 골라 12월 중순까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