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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산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일가족이 가족 나들이를 앞두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2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부산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해 가족들은 오늘 예정된 부산불꽃축제 관람을 계획하고 있었다.
1남 4녀의 자식을 둔 할머니(84)부터 손주들까지 가족 전체가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불꽃축제를 감상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불꽃축제를 불과 3일 앞두고 참변이 벌어졌다. 오래간만의 나들이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가족, 친지들은 불꽃축제가 아닌 빈소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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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초 신고자인 셋째 사위가 처음 범행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가족 행사 때문이었다.
식사와 불꽃축제 관람 등 구체적인 일정을 짜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직접 집을 찾은 것이다.
하루아침에 깨져버린 한 가족의 평범하고 화목했던 일상.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극에 유족들은 침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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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지난 25일 오후 10시 31분께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 아버지(65), 어머니(57), 손녀(33) 등 네 식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손녀의 전 남자친구 역시 현장에서 사망한 채 쓰러져 있었다.
용의자는 일가족을 살해한 뒤 질소가스와 연결한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와 범행 수법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