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5일(일)

태풍 위투로 한국 여행객 사이판에 갇혔는데 '문자 한 통' 안 보낸 현지 영사관

인사이트Youtube 'Holly Ash'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슈퍼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들이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 빠졌다.


약 1천여 명의 한국 여행객과 교민 2만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자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영사관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6일 각종 SNS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들의 도움 요청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한 청원글에 따르면 현지에 있는 여행객들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호텔에 고립돼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 상태도 좋지 않아 외부와 연결이 차단된 상태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게다가 사이판공항의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놓여있어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사이판을 오가는 국내 항공은 모두 결항된 상태. 


현지에 남은 국민들은 다시 국내로 돌아올 기약조차 없는 셈이다.


그런데 영사관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당장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현지 여행객들은 주장했다.


국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현재 상황에 대한 '문자 한 통' 보내지 않은 영사관. 되려 여행객들을 고립시키는 모양새다.


인사이트Youtube 'Holly Ash'


한편 위투는 사이판 사상 2번째로 심각한 태풍으로, 현재 섬 전체가 피해를 당해 정전 상태이다. 


현지 여행객들은 거리의 나무들 대부분이 꺾였으며, 마트나 일반 가정집의 지붕이 모두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 사망, 부상 등 피해 사실은 들려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