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5일(일)

대낮에 길 가던 행인 2명 아무 '이유 없이' 흉기로 찌른 '조현병'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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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어 "'심신미약' 감형을 악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8)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자신의 옆을 지나던 B(67) 씨의 목 뒤쪽을 흉기로 1차례 이상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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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씨의 비명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여성 C(37) 씨의 왼쪽 얼굴도 1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 습격을 받은 B씨는 피를 흘리며 필사적으로 수백 미터를 도망가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이 응급조치 후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B씨는 목 부위를 찔린 데다 출혈이 심한 탓에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흉기에 찔린 C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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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직후 자택으로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범행 40여 분만에 붙잡혔다.


이웃 주민들은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미 수차례 가족들에게 주의를 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A씨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조현병 증상으로 16년 간 정신병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 정신감정을 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른바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