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3년간 성남 어린이집·초등학교 교실서 '알몸 셀카' 찍어 유포한 대학생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실, 상가건물 등 공공장소에서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20대 남성이 나체 사진을 찍어 SNS에 유포했던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보다 더 심각한 20대 성범죄자가 붙잡혔다.


3년 전부터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자신의 알몸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해 유포해왔으며, 이를 이용해 성관계까지 한 대학생이다.


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대학생 A씨(26)가 입건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이달 14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


특히 범행은 성남 시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키즈카페 주변, 상가건물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동덕여대 알몸남' SNS 캡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장한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면 성관계를 맺고 싶다는 사람들의 연락이 계속 왔다"고 범행 이유를 말했다.


실제로 A씨는 많은 여성과 성관계를 하며 촬영한 50여 개의 음란영상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A씨는 성별을 불문, 자신에게 연락해오는 사람의 프로필 사진이나 상대방으로부터 건네받은 사진 등을 보고 맘에 들면 성관계를 했고, 상대가 동의하면 성관계 동영상도 찍었다고 진술했다.


또 A씨의 성관계 대상에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3명이 포함돼 아동청소년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 17일 A씨의 SNS를 본 한 익명 제보자에게 신고를 받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신고 이튿날 바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자 5년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는 평범한 청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에는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과 여자 화장실 앞 등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린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야외 노출에 대한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되면서 이같은 자신의 행동에 희열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며, 이전에도 건국대, 중학교, 백화점, 세무서 앞, 지하철역 근처 등에서 음란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동덕여대 알몸남'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