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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방망이 든 아저씨들에게 둘러싸여 폭행·협박당한 20대 아르바이트생

울산 한 스크린 야구장에서 술에 취한 40대 건장한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술에 취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했다. 알바생은 이 충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17일 KBS '뉴스광장'은 지난 8월 28일 40대 남성 3명이 울산의 한 스크린 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로 이곳을 찾은 남성 A씨 일행은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갑질에 이어 폭력까지 사용했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A씨 일행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건장한 체격을 가진 A씨 일행은 아르바이트생을 복도로 불러 둘러싼 뒤 야구방망이를 들고 왔다.


A씨는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더니 이내 손으로 아르바이트생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아르바이트생은 앞뒤로 비틀거리며 겨우 균형을 잡았다. 이후에도 A씨는 아르바이트생 머리채를 붙잡아 흔들고 정강이를 수차례 걷어찼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을 쏟아내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바이트생이 신고를 하려 휴대전화를 꺼내는 순간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A씨는 폭언과 폭행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급기야 바닥에 야구방망이를 내동댕이쳤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두려움에 몸을 떨던 아르바이트생은 사건 이후 "진짜 맞고 죽을 수도 있겠다. 경찰에 신고하려 휴대전화 버튼이라도 누르면 (야구방망이를) 휘두를것 같았다"고 KBS에 말했다.


덧붙여 "먹고 살려고 아르바이트한 건데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알바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잡코리아의 '갑질 경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이 81%로 이 중 '반말 등 인격적 무시'가 가장 흔한 갑질 유형으로 뽑혔다.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폭력과 갑질에 시달리는만큼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이다.


Naver TV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