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내 붙잡고 "살려달라" 오열하던 남편에게 숨겨졌던 추악한 비밀

인사이트SETN三立新聞網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사람들의 가슴을 모두 뭉클하게 만들었던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바로 강가에 빠져 목숨을 잃은 아내를 꼭 붙잡으며 "살려달라"고 오열하는 남편의 모습이었다.


당시 시민들은 남편의 지극한 사랑을 칭찬하며 저마다 남편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주었다.


그러나, 곧 이 남편에게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끔찍한 '이면'이 드러나게 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ETN은 90년대 중반 중국 일대를 뒤흔들었던 익사 사건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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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대만 마오리 현의 한 경찰서에는 "부부가 연못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의식을 잃은 아내와, 그런 아내를 붙잡고 손을 흔들고 있는 남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둘러 물 밖으로 꺼낸 아내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남편은 구급대원에게 "아내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아내를 잡은 손을 놓지 못하며 오열하는 남편의 모습은 여러 매체에 보도되며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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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건을 더욱 자세히 조사하던 경찰은 곧 남편에게서 여러 '의문점'들을 발견했다.


이 부부는 10년 전부터 별거 상태였으며, 최근에야 남편이 "아픈 어머니를 함께 돌봐달라"며 재결합을 요구한 정황이 발견됐다.


또한 남편은 600만 위안(한화 약 9억 7천만 원)에 달하는 아내의 보험을 자신의 명의로 들어놓은 상태였다.


이처럼 의심스러운 정황에 경찰은 결국 아내의 부검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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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내의 시신에서는 단순한 익사가 아닌 '외부 압력'에 의한 질식사의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강력한 증거까지 확보한 경찰은 남편을 다시 소환해 진실을 추궁했다.


제시된 증거에 점점 빠져나갈 구멍이 좁아진 남편은 결국 "아내의 목을 조른 뒤 물에 빠트렸다"며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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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을 진행하며 사건 해결에 큰 실마리를 제공한 의사 가오다성(高大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가오다성은 "당시 피해자의 눈에서는 혈액 반점이 발견됐다"며 "이는 일반적인 익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징후"라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도 피해자가 남편의 신고 50분 전부터 물속에 있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며 "죽은 자의 말을 듣는 것이 바로 법의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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