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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잘못 입력하는 황당 실수로 '국민 혈세 320억' 한방에 날린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수량 파악이나 장부 입력 등 단순 업무 실수로 320억원이 넘는 자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허술하게 자산 관리"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수량 파악이나 장부 입력을 잘못하는 등 단순 실수로 320억원이 넘는 자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인 만큼 자산 관리에 더 엄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자위)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은 자산 3,967억원을 '제각'했는데 이 중 326억원이 실수로 처리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제각은 처음 구매했을 때의 목적대로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유형 자산을 보유 자산에서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한전이 수량을 잘못 입력하는 것과 같은 단순 착오를 범해 없는 손실이 기록됐다.


실제로 한전은 배전 자산을 제각 처리하는 과정에서 특정 자산에 몰아서 취득을 하거나 수량을 적게 입력하는 등의 실수로 66억 8,490만원에 달하는 자산이 손실로 처리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전 측은 이러한 사례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제각 관련 업무에 대해 미숙하거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아직 처분할 대상이 아닌 자산 326억원어치가 단순 착오로 손실이 났다는 점은 분개할만한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기업의 자산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는 것인데 한전은 이를 매우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