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빼돌린 친구 때문에 중간고사 다시 치게 생긴 고2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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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학생 한 명이 중간고사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해 학년 전체가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지난 12일 목포경찰서는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교 2학년 학생 A(17) 군은 지난 2일 오후 자습 시간에 옆에 있는 교사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3일 뒤에 출제되는 영어 문제를 출력했다.


당시 교사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해당 연구실 입구를 비춘 CCTV는 모형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A군은 친구 4~5명과 같이 문제를 돌려본 뒤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해당 중간고사에서 A군은 영어 성적이 20점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의 영어 성적이 급등하자 학교에서는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지난 7일 학교가 나서 조사에 들어갔다.


잇따른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교육부는 시험 출제 기간 교사연구실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식 저장장치에 시험지를 저장한 뒤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지침을 강화했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시험 문제를 출제한 영어 교사는 "USB에 시험문제를 담아 컴퓨터 뒤에 숨겨뒀고, 학생이 출력해 간 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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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교 측은 유출된 영어 시험 30문제 가운데 11문제가 실제 중간고사에 출제됐다고 전했다.


결국 학교는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오는 16일 영어 시험을 다시 치른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백 여명을 '재시험'이라는 피해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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