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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농구대'에 머리 부딪혀 사망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넘어진 농구대에 머리를 심하게 다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KBS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경남 거제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이 넘어진 농구 골대에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교육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12시 45분께 중학교 2학년 학생 박모 군이 농구 골대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변을 당했다.


당시 박 군의 친구 A 군이 어깨에 목마를 탄 채 농구대 림을 잡아당겼고 골대 전체가 학생들 쪽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해당 농구대는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 태풍 때 강한 바람에 의해 한 차례 넘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KBS뉴스


이동식 농구대는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추가 고정돼 있어야 하는데, 사고 당시 농구대 아래쪽 40kg짜리 무게추 3개가 무게 함에서 빠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무게추가 빠졌지만, 그대로 사용하다 50kg대 몸무게 중학생이 잡아당기는 힘에 농구대가 쓰러진 것이다.


박 군은 사고 발생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찰은 학교 측의 점검 부실과 농구대 제품의 하자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