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부산 여행 온 '일본인 유튜버' 면전에 "쪽X이"라 세 번 말한 한국인

인사이트YouTube 'かおる 카오루 TV'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형적 특성상 일본과 밀접하게 교류해온 경상남도 지방에는 여전히 일제 잔재 단어와 '반일 감정'이 남아있다.


특히 과거 일본에게 갖은 고초를 겪었던 어른들은 더욱 심한 '반일 감정'을 표출하고는 한다.


지난 27일 일본인 유튜버 '카오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 부평깡통시장에서 겪은 충격적인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게시했다.


게시된 영상에서 카오루는 부산에 위치한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YouTube 'かおる 카오루 TV'


부평깡통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식. 카오루는 한 떡볶이 가게를 찾아 한국말로 핫도그를 주문했다.


이어 카오루는 카메라를 보며 핫도그의 맛, 가격, 특징 등을 일본어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국말로 의사소통했던 카오루가 일본어를 쓰기 시작하자 가게 사장의 태도는 돌변했다. 카오루를 면전에 두고도 당당하게 "쪽X이야"라고 말한 것이다. 그것도 무려 '세 번'이나.


인사이트YouTube 'かおる 카오루 TV'


그녀는 가게 사장의 "쪽X이야"라는 멘트 뒤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녀는 '쪽X이'라는 단어가 일본인을 비하하는 단어라고 설명한 뒤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행 유튜브를 찍기 시작했고, 한국에 자주 놀러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집할까도 생각했지만 내 눈앞에서 저런 단어를 언급한 사람들과 일본인들도 이런 상황(반일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영상에 넣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かおる 카오루 TV'


카오루는 해당 글과 함께 본인이 방문한 떡볶이 가게의 사진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아무리 싫어도 얼굴 앞에서 저러는 건 옳지 않다", "나라 망신이다" 등 해당 발언을 내뱉은 사장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일본에서 '혐한 시비' 및 '묻지마 폭행'을 당했던 BJ 민성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의 혐오 감정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