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외국인 남성들이 한국 여성들을 유혹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 남자에게서 여자친구 빼앗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한국 여성들에게 접근해 말을 건다.
대화를 주고받은 여성들은 함께 있던 한국 남성들과 헤어진 뒤 외국인들을 따라간다.
영상을 통해서는 한국 남성들과 한국 여성들이 연인 관계인지, 친구인지, 클럽에서 만난 사이인지 등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이후 영상은 외국인들이 한국 여성들을 집으로 데려가는 장면까지 보여주고 끝난다.
유튜브 채널은 한국 여성들을 집으로 데려간 이후 촬영한 나머지 장면들을 다른 사이트에서 보여주겠다고 광고했다.
해당 사이트에 결제 후 가입하면 나머지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물론, 해당 사이트에서도 수많은 한국 여성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을 공개한 외국인 유튜버를 비난하고 나섰으며, 이 유튜브 채널과 유료 결제 사이트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 / 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한편 지난해에도 외국인 남성이 '2시간 안에 한국 여자 침실로 데려가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체코 프라하의 거리에서 한국 여성을 몰래 촬영, 영상을 유포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16분 길이의 영상에는 이 남성이 각각 두 명의 한국 여성을 유혹하면서 스킨쉽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남성의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 있는 모습까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물론 영상 속에서 한국 여성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였지만 목소리나 옷차림 등은 여과 없이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