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빌리는 척' 케이스에 있는 신용카드 훔쳐 120만원 긁은 여성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훔쳐 사치품 구매에 사용한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휴대폰 케이스 속 신용카드를 넣어두는 사람들을 노리고 이를 훔쳐 사치품을 구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한 옷가게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갔다.
그리곤 주인 B(61)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하는 척하면서 전화기 케이스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1장을 재빠르게 훔치고 매장을 나왔다.
그날 오후 A씨는 대구 북구에 위치한 한 금은방으로 가 훔친 신용카드로 12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매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대구 달서구, 달성군 일대 슈퍼마켓 상가나 노점상에서 주로 범행을 시도했다.
A씨는 지금까지 5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매한 뒤 이를 다른 금은방에 헐값에 되파는 형식으로 약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급한 일이 있는데 전화기를 두고 왔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