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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연습' 중 달려오는 기차 보고 깜짝 놀라 '브레이크' 밟아버린 18살 소녀

운전 도중 선로에 치여 사망한 여성과 홀로 탈출한 운전 강사의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열차와 부딪히기 바로 직전, 함께 타고 있던 운전 강사는 재빠르게 차에서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래드바이블은 주행 테스트 도중 다가오는 열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숨진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폴란드에 거주하는 18세 여성 안젤리카(Angelika)는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60대 강사의 감독하에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젤리카가 타고 있던 차는 갑자기 선로 한가운데에 그대로 멈춰 섰다.


인사이트당시 차량에서 탈출한 운전 강사의 모습 / LADBIBLE


당시 선로에는 열차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는데 당황한 소녀가 그만 브레이크를 밟고 그자리에 정지를 하고 만 것이다.


결국 차는 약 4초가량을 그 자리에 멈춰서서 움직이지 않았고, 안젤리카와 동승하고 있던 강사는 홀로 문을 열어 차에서 탈출했다.


곧이어 열차는 차를 들이받고 한참 동안을 선로로 밀고 갔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안젤리카를 구조하기 위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상당한 출혈을 일으키고 있던 안젤리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인사이트LADBIBLE


이에 사람들은 강사에게 즉각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사건 목격자인 라팔 크워크(Rafal Kwak)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차로 달려갔을 때 소녀는 벨트를 매고 있었고 강사는 근처에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강사를 비판했다.


이어 "강사에게 구급상자를 달라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며 "소녀는 매우 힘이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 미셸(Michal) 또한 "피를 흘리며 꺼져가는 숨을 붙잡는 소녀를 봤다"며 "그러나 강사는 마지막에 혼자 도망을 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KTY TVN


누리꾼들 또한 대부분 강사를 비판했지만, 옹호하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열차가 오기까지의 시간은 매우 짧았다"며 "누구든 그런 상황이면 당황할 수 있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이것은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비극"이라며 "그저 강사에게 일생의 트라우마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고 경위에 대한 정확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