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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살해 후 시신 토막 내는 '엽기 살인마'들의 진짜 범행 심리

과천 토막 살인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이 재조명되며 '토막살인' 범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과천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19일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토막 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가해자는 노래방 업주로, 지난 10일 피해 남성이 노래방 도우미를 바꿔 달라며 행패를 부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가해자는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체를 토막 낸다는 것 자체가 잔인성을 띠고 있어 범인을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토막살인 범죄를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로 보기는 힘들다.


이번 사건과 같이 대부분의 토막 살인은 살해 후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이뤄진다.


인사이트2017년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 가해자 / 뉴스1


전문가에 따르면 토막살인은 범인의 심리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과 같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토막살인은 '방어적 토막살인'에 해당한다.


이는 토막을 통해 사체의 운반과 은닉을 쉽게 하기 위함으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토막살인의 90% 이상이 방어적 토막살인에 해당한다.


인사이트2016년 안산 대부도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 조성오 / 뉴스1


피해자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원한으로 인한 토막살인은 '공격적 토막살인'에 해당한다.


이는 가해자의 공격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토막 살인의 형태로 살해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아 토막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2000년에 일어난 '이은석 살인사건'이 이에 해당한다. 이은석은 어릴 적 부모로부터 극심한 아동학대를 받아왔다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부모를 살해, 사체를 토막 내 유기했다.


지난 2016년 노래방 도우미 여성과 다툼 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살해, 토막살인한 조성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2012년 수원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 오원춘 / 뉴스1


위 두 유형과 달리 가장 잔혹한 형태를 띠는 토막살인이 바로 '가학적 토막살인'이다. 가학적 토막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이들은 상대방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며, 토막 내는 행위 자체로 쾌락을 느끼기도 한다.


지난 2017년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 가해자, 2012년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의 오원춘, 연쇄살인범 유영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천 초등학생 살해 가해자의 경우 훼손한 사체의 일부를 지인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