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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찬 남성이 지적장애 딸을 오토바이에 태워 데려갔어요"

청소년 성범죄 전력이 있는 6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은 뒤 지적 장애가 있는 여성을 데리고 도주를 감행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청소년 성범죄 전력이 있는 6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은 뒤 지적 장애가 있는 여성을 데리고 도주를 감행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남경찰청은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0일 오후 8시 28분께 완도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자발찌를 끊은 뒤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지적 장애 여성 B씨를 오토바이에 태운 뒤 도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그러나 A씨의 도주극은 경찰에 붙잡히면서 2시간 여만에 끝났다.


경찰은 B씨 오빠의 신고를 받고 출동, 주요 나들목을 차단하고 A씨의 행방을 추적해 오후 10시 24분쯤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불과 40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옷과 짐 등을 소형 오토바이에 가득 싣고 달아난 A씨가 넘어지기를 반복해 멀리 달아나지 못한 것 같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의 가족이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임을 알고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 2017년 9월부터 오는 2020년 9월까지 3년 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